9. GTIN Exemption의 시작: 내 브랜드명으로 제품을 등록하는 방법

GTIN Exemption을 통해 아마존에서 바코드 없이 리스팅을 생성하는 방법을 실제 브랜드 셀러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개합니다. 브랜드 등록 과정과 그 이후의 변화까지 자세히 다룹니다.

 

GTIN Exem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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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브랜드 리스팅을 처음 시도했던 그날, 나는 겁이 났다

아마존 셀러 초창기, 제품을 등록할 때마다 머릿속은 복잡해졌습니다.
정확히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고,
지금 내가 하는 게 과연 맞는지도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내가 직접 만든 브랜드로 리스팅을 하겠다고 마음먹은 순간부터
일이 훨씬 더 복잡해졌습니다.

“브랜드명은 내가 정하면 되는 거 아니야?”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했던 저는
아마존이 요구하는 서류와 사진들을 하나씩 접하면서
비로소 브랜드 리스팅이 얼마나 체계적이고 진지한 절차인지 실감했습니다.


 

아마존은 ‘진짜 브랜드’만 인정한다

처음에는 브랜드 등록이 그저 ‘브랜드명을 적는 것’ 정도로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등록 절차에 들어가 보니,
아마존은 생각보다 훨씬 철저하고, 단호했습니다.

브랜드명이 적힌 실물 제품이 존재해야 하고,
그 브랜드가 진짜 내가 소유한 브랜드라는 걸 입증할 수 있어야만
브랜드 등록이 승인되는 구조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Printful 같은 Made on Demand 플랫폼을 활용해서
제 로고가 프린트된 제품을 직접 제작했습니다.
당시엔 재고 부담 없이 내 브랜드 제품을 갖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었죠.

Printful에서 로고를 넣은 제품을 주문하고,
그 제품을 제 집으로 직접 배송받았습니다.
상자를 열고, 제 브랜드명이 새겨진 물건을 눈으로 처음 마주했을 때,
‘아, 이제 정말 시작이구나’ 싶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존 브랜드 등록을 위해 저는
📌 제품 실물에 로고가 명확히 인쇄된 사진,
📌 브랜드명이 보이는 포장 사진,
📌 그리고 Printful에서 받은 인보이스를 제출했습니다.

모든 조건을 갖춘 덕분에 브랜드 등록 승인을 받을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아마존이 얼마나 실물 기반의 ‘진짜 브랜드’만을 인정하는지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컴퓨터로 만든 목업 이미지(제품에 실제로 인쇄하거나 제작하지 않고,
컴퓨터 상에서 이미지로만 미리 구현한 가상의 디자인나 가짜 스티커)로는 절대 통하지 않습니다.

아마존은 ‘정말 존재하는 브랜드 제품’을 바탕으로
셀러가 책임을 갖고 운영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이처럼 까다로운 절차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GTIN Exemption: 바코드 없는 리스팅이 주는 자유

이렇게 준비해서 아마존에 브랜드 등록을 신청하고,
며칠 후 ‘승인’이라는 단어가 떴을 때,
전율이 일었습니다.
그 순간, 드디어 “나도 내 브랜드로 리스팅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는 실감이 났습니다.

그다음 저는 GTIN Exemption을 신청했습니다.
아마존에서 말하는 GTIN은 바코드(UPC, EAN 등)입니다.
보통은 리스팅마다 바코드를 붙여야 하고,
이를 위해 GS1 같은 공식기관에서 정품 UPC 코드를 구입해야 합니다.

하지만 브랜드가 승인되면,
GTIN Exemption을 통해 바코드 없이 리스팅을 생성할 수 있는 권한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제가 시작할 때는 한 푼이라도 아끼는 것이 생존이었습니다.
바코드 하나에 몇 천 원이기 때문에 리스팅을 10개만 만들어도 제법 큰돈입니다.

그래서 GTIN Exemption은 저에게 단순한 ‘옵션’이 아니라
리스크 없이 브랜드를 키울 수 있는 생명선이었습니다.


 

초보 셀러에게 GTIN Exemption은 숨 쉴 틈이다

처음 리스팅을 만들 때는 시행착오가 많습니다.
제품 타이틀, 키워드, 이미지, 가격 설정…
한 번에 완성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바코드를 쓸 때마다 돈이 나가면
매번 ‘틀리면 안 된다’는 압박감이 생깁니다.

GTIN Exemption을 받으면
이런 압박에서 벗어나 훨씬 자유롭게 리스팅을 실험할 수 있습니다.

나처럼 비용 부담을 느끼는 초보 셀러,
또는 여러 제품을 테스트해보려는 셀러에겐
이만큼 실용적인 제도도 없습니다.

저는 이 덕분에 수십 개의 제품 아이디어를
리스크 없이 테스트할 수 있었고,
그중 몇 개는 지금까지도 꾸준히 팔리고 있습니다.
모든 게 바코드 비용이 필요 없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나만의 브랜드가 있다는 건 단순한 자존심이 아니다

GTIN Exemption을 받고 나서
제 리스팅 페이지는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셀러들이 마음대로 제 리스팅에 끼어들지 못했고,
리뷰는 제 브랜드에 쌓였고,
A+ 콘텐츠를 통해 제품 설명을 더 풍부하게 구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고객이 제 브랜드를 기억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리뷰에 제 브랜드명을 언급하는 글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했고,
재구매 고객이 생기며 저는 비로소 ‘브랜드’를 한다는 감각을 체감했습니다.

브랜드는 자본이 있어야만 시작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시간과 진심을 담아, 규정을 이해하고 실천하면
저처럼 작은 셀러도
아마존이라는 거대한 플랫폼 위에서
자기 이름을 붙인 제품을 팔 수 있습니다.


 

나의 브랜드, 지금도 고객과 만나고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해 소개한 과정을 바탕으로, 저는 지금도 제 브랜드 제품을 아마존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이 글을 읽고 “나도 할 수 있을까?”라는 마음이 든다면,

다음 글에서는
“나는 왜 자본 없이 5년간 비즈니스 수익만으로 성장하기로 했는가”
라는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제가 아마존 비즈니스를 시작하면서 실제로 사용한 3가지 플랫폼을 소개합니다.
지금도 현업 셀러로서 직접 활용 중이며, 처음 시작하는 분들께 가장 실용적이라고 느낀 도구들입니다.

  • 👉 Printful – 재고 없이 상품 제작과 배송이 자동으로 처리됩니다.
  • 👉 GoDaddy 도메인 등록 – 도메인을 등록해 나만의 브랜드를 시작하세요.
  • 👉 GoDaddy 웹사이트 빌더 – 도메인 등록 후 웹사이트와 로고까지 한 번에 제작할 수 있어요.

※ 이 글은 제휴 링크를 포함하고 있으며, 위 링크를 통해 가입하거나 구매 시 소정의 수수료가 지급될 수 있습니다. 구매자에게 추가 비용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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